<>.김종필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직장을 구하지 못해 한숨짓는 실직.
구직자들은 우리의 다정한 이웃이자 동료"라며 "이들이 희망을 갖도록
해주는 일은 우리 사회전체가 담당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도 "정부가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11조원을 쓰고
있으나 2백만명이 넘는 실직가정을 다 챙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따뜻한 자비심과 사랑으로 실직자를 감싸안아야 한다"고 강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실업극복은 우리모두가 할 일이라며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주겠다고
다짐.

강문규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업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가정에게 작은 정성 하나가 큰 힘이 된다"며
"온국민이 실직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일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자"고
강조.

<>.본 행사에 이어 진행된 시도 및 시군구지역 준비위원 워크샵에서
참석자들은 실직가정을 돕기위해 조그만 정성이라도 아끼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영희 서울시 도봉구 준비위원은 "지난번 수해돕기에서 나타난 우리국민의
마음씀씀이를 이번에는 실직자에게 돌려야 할 때"라며 훈훈한 이웃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오종일(대구 달성구)씨도 "실직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결국 내 가족을 돕는 것과도 같다"며 김치
한 포기와 쌀 한줌이라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