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한국경제신문이 특종 보도한 "역외펀드
숨겨진 손실 많다"는 제하의 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와관련, 금융계는 태국바트화와 연계된 파생금융상품(TRS)과 유사한
거래가 작년에 투신사의 역외 및 외수펀드를 통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한남투신 등은 환율이 1천7백원대에 달하던 지난 1,2월 2억6백만달러를
JP모건에 서둘러 상환하는 바람에 환율변동에 의해서만 8백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23일 "작년 1~6월 국내투신사들이 대거 태국바트화를 헷징
수단으로한 역외펀드를 조성해 국내 외수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TRS방식
으로 외화를 차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인컴 모닝글로리 글로벌인컴펀드를 조성했던 한남투신 등은 지난
1,2월 2억6백만달러를 JP모건에 물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환율은 달러당 1천7백원대로 원화로는 3천5백억여원에 달한다.

만일 당시 손실액을 물어주지 않고 지금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2천7백억여원
(달러당 1천3백원적용)만 있으면 돼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만 8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보증기관인 외환은행은 이에대해 한남투신건의 경우 한남투신의 요청에
의해 지난 1월에 대지급해준뒤 즉시 한남투신으로부터 손실액을 돌려받았
다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