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초단기상품인 MMF
(머니마켓펀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환매가 몰릴 경우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현재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증권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중 MMF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3.5%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탁고 68조4천억원가운데 23%가량인 16조원이 언제든지 빠져나가는
핫머니성 자금인 셈이다.

또 6개월미만의 단기상품도 34조원가량으로 전체 58.4%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1년이상 장기성상품은 전체 1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MMF비중이 전체 수탁고의 3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업계는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MMF자금은 일시에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MMF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자칫 유동성 위기를 맞을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증권.투신권 전체 공새채형 수익증권중 MMF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일
현재 10.8%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