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동기계공업(대표 김동섭)은 프레스 힘이 6백50t으로 종전 국산
성형기의 4백50t보다 훨씬 강한 대형 볼트 너트 성형기를 국산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동차부품업체인 센트럴과 공동으로 볼트 너트를 분당
80개까지 생산할수 있는 이 성형기를 개발했다.

복잡한 모양의 조향장치 부품이나 절삭공정을 통해 생산해오던 베벨
기어등도 성형공정만으로 만들 수 있는게 특징이다.

무게가 1백20t인 이 설비는 절단 가능한 선재가 지름 38mm로 종전
국산성형기의 33mm보다 두꺼우며 절단길이도 2백20mm로 훨씬 길다.

보다 다양한 볼트 너트를 생산할수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다.

5단계 성형과정으로 이뤄진 이 성형기는 대당 15억원에 공급될 예정
이다.

동급의 수입제품 가격은 35억원.

이 성형기는 또 볼트용 소재를 공급할때부터 작업시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게 공급대를 갖췄으며 금형을 교환하는 유압시스템도 설치,
작업자가 힘 안들이고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자 위치에서 제품의 검사를 할 수 있으며 불량품을 분리하고 낙
하시 제품끼리 부딪히는 것을 막는 컨베이어시스템도 갖췄다.

효동기계공업의 김동섭 사장은 "일본 사카무라와 기술제휴를 통해
올 하반기 들어서만 2백만달러의 수출주문을 확보했다"며 "대형 성형기
개발로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0345)495-5080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