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을 기점으로 국내 25개 리스사가 갖고 있는 외화부채가
외화자산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금융당국및 리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리스사들이 99년 상반기중
만기가 돌아와 갚아야 하는 외화부채는 모두 20억9천5백31만달러에 달
하고 있다.

그러나 리스업계의 외화자산은 19억1천8백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채가 자산보다 1억7천7백만달러이상 많다는 얘기다.

게다가 내년 하반기 갚아야 할 외화부채는 21억6천2백40만달러인
반면 받을 수 있는 외화 리스료는 18억3천7백46만달러로 자산 대비
부채 초과분이 3억2천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2000년에도 외화자산을 초과하는 부채가 최소 1억8천만달러
이상에 추가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리스사들의 외화부채가 자산을 넘어
서게 돼 대출금을 갚아나가는데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현
재로서는 만기 연장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