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제
금리는 당분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엔화에 대한 미국달러화의 약세기조가 계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25일 "미국 금리인하이후 국제금융시장 동향및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29일과 지난 15일 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JP모건은 99년 중반까지 미국 연방기금(페더럴 펀드) 목표금리가
현재 연5.0%에서 3.5%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독일및 프랑스 금리는 정치권의 인하요구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 상반기중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유럽국가중 영국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트투갈등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한은은 밝혔다.

미국달러화는 당분간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본엔화에 대해선 두 나라의 경제여건등을 감안할 때 현재 약
세기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한은은 설
명했다.

일본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중남미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면
국제투자자금이 상대적 고금리통화인 미달러화로 재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엔화강세기조는 상당히 제약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월29일 미국이 금리를 내린 이후 캐나다 스페인 영국 덴
마크 홍콩등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