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금강산 관광 개발사업 3단계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현대는 <>오는 2001년까지 4박5일,1박2일,10일짜리등 3개의 금강산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2001~2005년까지 공원 스키장 골프장 민속촌
공항등을 포함한 레져단지를 건설하며 <>2005~2030년까지 호텔 골프장
스키장과 대규모 국제회의장을 세운다는 것.정 명예회장이 귀환하면
올해 금강산 관광 일정도 확정돼 11월 중순께 관광선이 첫 출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6월 방북때 합의했던 <>금강산관광사업 <>서해안 공단 개발사업
<>전자관련사업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고선박해체 및 철근공장사업
<>자동차조립사업등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금강산 관광계획이 모두 실현되면 현대그룹은 얼마나 벌어들일
수 있을까.

앞으로 10년간 총 29억달러의 매출,1억달러의 수익을 거둘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와 북한의 조선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가 금강산 관광을
위해 공동설립한 합영회사도 이 기간동안 매출 8억9천만달러,수익
3천6백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5일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현대의 관광선
사업 손익 계획및 합영회사 손익계획"의 추산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첫해인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10년동안 금강산 관광선 사업의 총매출액은 28억8천7백50만달러(약
3조7천6백억원,1달러당 환율1천3백원 기준)로 추산됐다.

현대는 사업 첫해인 올해 3천7백50만달러 연간 매출을 올린 뒤 2004년
이후로는 올해의 10배인 3억7천5백만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평균 3천7백60억원에 해당하는 이같은 매출규모는 지난해 12월
결산 국내 6백개 상장사중에서 1백20위권 수준이다.

또 현대는 이 사업으로 2007년까지 모두 9천2백75만5천달러(약 1천2백
억원,세후 기준)의 수익을 거둘 계획이다.

오는 2004년부터는 한해 세후이익만 1천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와함께 금강산 현지의 편의시설 운영등을 담당할 현대와 아.태평화
위의 합영회사도 향후 10년간 모두 8억9천만달러의 매출액과 3천6백32만
7천달러의 이익금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가 당초 계획했던 첫 출항일이 9월25일에서 한달이상
늦어져 올 매출및 손익규모에는 다소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기자 jhkim@ 노혜령 기자 rh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