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전임원 퇴진' 배수진..조흥은행 합병성사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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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의 진로가 이번주중 판가름날지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흥은행은 이달말까지 외자유치나 합병을 가시화하지 못할 경우 전 임원이
사임한다는 각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내놓은 상태다.
이 은행은 그간 정부지원 5억달러를 받는다는 전제로 투자펀드 윈슬로
파트너스에서 5억달러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금감위는 다른 은행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외자유치가 어렵게 되자 조흥은행은 최근 다시 합병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지난23일 전국 부점장회의에서 이와 관련 "안심해도
좋을 만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주변에서도 조흥은행과 관련된 갖가지 합병설이 나돌았고 이
은행 주식은 연일 대량 거래속에 급등락하고 있다.
조흥+외환 조흥+국민 조흥+신한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 것.
그러나 조흥은행은 정작 지방은행을 합병파트너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중엔 마땅한 합병상대가 없다"며 지방은행과의
짝짓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금감위는 지방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선 인정치 않겠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여서 상당한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조흥은행은 이번 주내에 "뭔가" 발표를 하기만 하면 전임원 퇴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위로서도 금융구조조정을 완료했다고 공언한 마당에 "마지막 선택"을
한 조흥은행에 퇴짜를 놓기도 어려운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은행과의 합병작업이 발표단계에 까지 와 있느냐 여부가 문제다.
제반 상황을 볼 때 아직 그렇게까지 여물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한에 쫓긴 조흥은행이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
조흥은행은 이달말까지 외자유치나 합병을 가시화하지 못할 경우 전 임원이
사임한다는 각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내놓은 상태다.
이 은행은 그간 정부지원 5억달러를 받는다는 전제로 투자펀드 윈슬로
파트너스에서 5억달러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금감위는 다른 은행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외자유치가 어렵게 되자 조흥은행은 최근 다시 합병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지난23일 전국 부점장회의에서 이와 관련 "안심해도
좋을 만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주변에서도 조흥은행과 관련된 갖가지 합병설이 나돌았고 이
은행 주식은 연일 대량 거래속에 급등락하고 있다.
조흥+외환 조흥+국민 조흥+신한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 것.
그러나 조흥은행은 정작 지방은행을 합병파트너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중엔 마땅한 합병상대가 없다"며 지방은행과의
짝짓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금감위는 지방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선 인정치 않겠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여서 상당한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조흥은행은 이번 주내에 "뭔가" 발표를 하기만 하면 전임원 퇴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위로서도 금융구조조정을 완료했다고 공언한 마당에 "마지막 선택"을
한 조흥은행에 퇴짜를 놓기도 어려운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은행과의 합병작업이 발표단계에 까지 와 있느냐 여부가 문제다.
제반 상황을 볼 때 아직 그렇게까지 여물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한에 쫓긴 조흥은행이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