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국가기획위원회의 아산 이크발 부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수주일안에 구제금융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기자들에게 "IMF와 세계은행(IBRD) 등에 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키스탄의 총외채는 현재 3백20억달러로 이미 만기가 도래한 외채가
14억달러에 달한다.

이크발 부위원장은 50억달러의 구제금융 요청 내역중 20억달러는 외채상환
연장을 위해서, 그리고 나머지 30억달러는 경상수지계정을 위해 당장 필요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결렬됐던 IMF와 파키스탄 간의 협상이 재개됐다.

IMF는 최근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전력요금의 30%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파키스탄과의 구제금융지원 협상을 연기했었다.

IMF는 예산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전력요금을 올리라고 요구해 왔었다.

이크발 부위원장은 그동안 결렬됐던 협상이 재개돼 만족할 만한 최종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조만간 양측의 합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