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민선 2기-.

지방자치 7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지방자치는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물론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내리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역주민, 지방의회 의원, 지방공무원, 지역언론, 중앙정치권 등의 관심과
의지가 확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가 정치제도의 수준을 넘어 민주주의 교육의 장, 생활로서의
민주주의로 발전하려면 참여주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이같은 인식을 함께 하는 서울 전.현직 지방의회 전문위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 9월 21일 "21세기 의회정치연구회"를 결성했다.

회원은 모두 25명이다.

전.현직 지방의회 전문위원, 대학교수, 연구소 연구위원, 행정학 박사,
기업인 등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온 분들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종 행사와 세미나 등에서 만나 교분을 넓혀
왔다.

초대회장에는 필자(강남구의회 전문위원)가 뽑혔다.

부회장은 이철완 한국노인병연구소장(한의학 박사), 김남중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이 맡고 있다.

홍광식 의료보험공단 서울동부지부장, 이휘남 국회의원 보좌역은 감사로
선임됐다.

총무이사는 최길수 행정학 박사(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재무이사는 임병헌
도신건설 총무이사, 섭외이사는 임충빈 서일그룹 부사장이 맡았다.

이밖에 이호승 경북대 교수, 조용구 강동구의회 의원, 천희광 전 송파구의회
전문위원, 명영호 용사구의회 운영위원장, 최응오 동작직업개발센터 소장,
김달호 강남기획 사장, 최종근 법무법인 송무부장, 웰리암슨 용인송담대학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 연구회는 매달 21일 월례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때 각자 자기분야의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또 1년에 두차례 학술세미나를 열고 발표된 자료를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지금은 지방의원이 활동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회의진행법 토론방법
대중연설 집행부-의원관계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원론이 아니라 실질적인 활동지침서로 만들어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한규 < 21세기 의회정치연구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