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정류기 전문생산업체인 동한전자(대표 김진영)는 연말부터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이동통신시스템장비분야로 생산품목을 확대, 이를 주력사업
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RMCS(무인기지국 원격감시시스템)와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
회선)등의 통신시스템장비개발시점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완료, 12월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중 RMCS는 최근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당초에는 이 들 두 장비를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개발연구인력 8명을 충원, 전체 연구인력을 38명
으로 늘렸으며 연구개발비도 전체 매출액의 10%정도로 크게 올려 마무리작업
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동한전자가 이처럼 방침을 바꾼 것은 올들어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의 설비
투자가 급감, 통신용 정류기등의 내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RMCS는 이동통신 무인기지국의 모든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중앙운용센터에서 종합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장비다.

이 장비는 기존 제품과 성능이 비슷하나 가격이 3분의1 수준인 것이
장점이다.

ADSL은 광대역 전송시스템장비로 가정 또는 사무실의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빠른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 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