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중 현금 유동성이 가장 좋은 기업은 미래산업으로 현금 보유액이
적정 수준보다 7백81.6%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유현금보유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대상으로 조사됐다.

26일 상장회사협의가 12월 결산법인 4백63개사를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현금보유규모가 적정수준보다 1백%이상 많은 회사는 미래산업 삼성라디에터
조흥화학 대상 경인전자 새한정기 케이씨텍 동아정기 디아이 한진중공업
동국실업 퍼시스 동방 등 13개사였다.

적정현금 초과비율은 미래산업이 가장 높았고 삼성라디에터 조흥화학 대상
경인전자 새한정기 등도 1백50% 이상을 나타냈다.

현금보유 초과금액은 대상이 7천4백44억원에 달했으며 한진중공업이
4천6백29억원, 현대차써비스는 3천6백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상장사 전체적으로는 현금보유액이 29조6천여억원에 그쳐 적정수준
인 61조4천여억원에 비해 31조8천억원가량이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1개 상장사당 6백87억원이나 현금이 부족한 셈이다.

유광춘 상장협경제조사과장은 "조사대상 회사의 3분의 2이상이 영업활동에
필요한 현금부족 상태를 나타냈으며 현금유동성을 확보한 회사들도 매출채권
이나 재고자산의 관리보다는 지급시기를 연장해 유동성을 확보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적정 현금수준은 영업활동에 필요한 현금 소요액과 현금 회수기간을
감안해 산정한 것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