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싱가포르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낮추었다.

무디스는 25일 싱가포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용등급이 조만간 하향조정될 것임을 의미한다.

무디스는 "인접국들의 경제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싱가포르
은행들이 보유한 자산의 건전성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파키스탄의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을 B3에서 Caa1으로,
외화예금 신용등급은 Caa3에서 Ca로 각각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파키스탄이 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예금자들이 원금의 20% 이상을 손해볼 위험도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밖에 외환규제를 취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금융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