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50%(5백5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조만간 실시할 것이
라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6월말기준으로 3백72%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출 필요가 있는데다 현대그룹
의 기아자동차 인수로 계열사들이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다.

특히 현대전자 현대종합금융 등 다른 계열사들이 지난주 유상증자를 발표한
터라 이같은 루머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10월초만해도 3천1백원대에서 맥을 못추던 주가가 최근 5천3백원대로 껑충
뛴 탓으로 기존주주들의 실권을 염려할 필요도 없게 됐다.

주가는 증자루머에다 기아자동차인수 및 대북사업관련 수혜주라는 재료를
등에 업고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실시를 검토중"이라고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증자 규모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