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스승 리드베터는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대회장에 나와 박을
18홀 내내 지켜보았다.

경기도중 그와 잠깐씩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다음은 박세리에 대한 그의 진단.

"박세리는 지금 상당히 피로한 상태다.

루키연도이기 때문에 코스를 익힌다는 차원에서 무리한 대회스케줄을
짠 것이 그 원인이다.

나의 지론은 한주 대회에 출전하고 다음 한주는 쉬는 것이다.

쉴 동안에는 쇼핑.여행 등을 하면서 긴장을 풀어야 한다.

대신 연습할 때에는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대개 선수들을 보면 연중 8주정도가 베스트 기간이다.

그 기간에 우승도 하고 최저타수도 기록하는 것이다.

나머지 기간은 슬럼프에 빠지거나 평범한 기록을 낸다.

박세리는 베스트기간이 지난듯하다.

소렌스탐의 경우는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연중 내내 톱10에 든다고 본다.

박세리가 몸의 균형을 되찾고 목표에 대한 정렬방법을 잘 익힐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