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여소낙악 여중낙악 숙락?
왈...불약여중.

"적은 수의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수의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즐거울까요"

"그야 많은 수의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즐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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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양혜왕 하"에 보이는 대화 내용이다.

맹자는 양혜왕에게 음악을 혼자 즐기는 것, 적은 수의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 그리고 많은 수의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 가운데 어느 편이 제일
즐거운가 물었고, 양혜왕은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대답하였다.

이러한 논리는 그대로 어려움을 함께 나눔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임금이 자기의 즐거움을 백성과 함께 나눌 때 그 즐거움이 한결 더 즐거운
것이 되고, 백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때 그 고통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는
것이다.

< 이병한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