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올해 결산에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순자산
가치는 오히려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한일시멘트의 금년도 결산 주당순자산을 7만
3천4백48원으로 추정, 전년도보다 1만3천원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일시멘트는 26일현재 1만2천4백원대의 25일평균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 자산가치보다 주가수준이 저평가돼있는 셈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및 저금리의 해외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영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산가치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2천만달러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는 금융비용을 감소시켰으며 계열사
지급보증으로 인한 대지급 위험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한일시멘트가 시멘트 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금년
도엔 3억원 정도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내년에는 29억원규모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회복될 경우 한일시멘트는 자산가치에
수익성호전 재료까지 가세해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다"고 진단
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