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관가에 한 주간지가 설문조사한 DJ경제팀 성적표가 화제다.

주간 내일신문이 27일 발간한 창간 5주년 특집호의 경제관료 평가에 따르면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을 박빙의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12명중 하위권은 이정무 건설교통부 장관,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 등으로 밝혀졌다.

이 신문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 중소기업인, 경제부처
공무원, 경제연구소, 노조위원장, 언론인, 교수, 금융인, 대기업 임원 등
1백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개혁을 충실히 지원하고 있는
점등이 높이 평가받아 최고점수를 받았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전 위원장과 불과 0.005점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기업인 출신인 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은 장악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언론사 응답자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태동 청와대 정책수석은 노동계로부터 많은 점수를 받았다.

박태영 산자부 장관은 업무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지만 수출.
중소기업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정무 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 이권부처인 건설교통부 장관 자리에 정치인
이 앉은 것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이규성 재경부 장관에 대해선 권한축소를 감안하더라도 장악력
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낮은 점수를 줬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