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은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올연말 달러당 1천
4백50원대로 절하(원화환율 상승)된뒤 내년엔 1천7백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해외금융기관들은 올연말 달
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를 달러당 1천4백-1천4백85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NG베어링스는 달러당 1천4백85원까지 원화가치가 하락(원화환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 파리바은행 UBS워버그 씨티은행등은 달러당 1천4백50원 수준으로 원
화가 평가절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먼브러더스는 달러당 1천4백원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도쿄미쓰비스은행만이 달러당 1천3백원으로 현수준(달러당 1천3백10
원대)보다 오히려 평가절상될 것이란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이들 기관들은 내년에도 원화가치의 절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파리바은행의 경우 내년 <>1.4분기말 1천6백25원 <>2.4분기말 1천6백50원
<>3.4분기말 1천6백75원 <>4.4분기말 1천7백원등으로 점점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UBS워버그도 내년말 환율을 달러당 1천7백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도쿄미쓰비시은행은 내년 환율을 1천2백원대로 오히려 절상될 것으
로 전망했다.

이에비해 국내연구소들은 대부분 내년에 원화가치가 더 절상될 것으로 예측
했다.

산업연구원은 연말 환율은 1천3백원대에 이른뒤 내년엔 연평균 달러당 1천2
백50-1천3백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