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27일 위안(원)화가치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및 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씩 내렸다.

이에따라 중국 시중은행의 달러표시 개인예금 금리(1년 정기예금 기준)는
4.25%에서 3.75%로, 달러표시 기업예금 금리는 4.625%에서 4.125%로 각각
낮아진다.

이는 위안화예금 금리(4.77%)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베이징(북경)의 금융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가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줄여 위안화 가치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중국내 주요 기업들은 위안화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 보유하고
있는 위안화를 달러로 바꿔 은행에 예치해 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와함께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불법 외환거래에 대해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이날 상하이(상해)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상승세를 보여 달러당
8.2776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