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1조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공공근로사
업 등을 통해 실업자 및 저소득층 1백여만명에게 혜택을 주기로했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
용의 저소득실업자 동절기 보호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인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생명의 나무 1천만그루 심기운
동"과 소공원 조성사업, 소하천 정비 등 공공근로사업이 집중적으로 추진된
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내년 2월말까지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일용근로자 1
만6천명이 매일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15개 도시에 "일용근로자 취업지원센터"를 설치, 당
일 일거리를 안내하고 직업훈련을 소개하는 한편 일거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
은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6만여명의 실직자가 대부를 받을 수 있도록 생계비 대부자
금 3천억원을 겨울철에 집중 배정할 방침이다.

또 노인, 부녀자 등 근로능력이 부족한 생활보호대상자의 겨울철 생계보호
를 위해 곧 제2차 취로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여유재원과 내년도 공공근로사업비 등 1조6천억원을
이번 겨울에 집중 투입, 실업자 및 저소득층 1백만명의 생계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