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식(54.주택은행 고객개발부장)

작년 2월 주택은행 고객개발부장으로 부임했다.

업무추진력이 강하고 고객을 설득하는 섭외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동료.
부하직원들의 평이다.

고객개발부장 부임 이후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는 은행이 새로 개발하는 상품.서비스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반영돼 있어야 하고 <>공익이나 회사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 부장은 새로 개발된 상품과 서비스를 무기로 적극적인 저축추진 전략을
세우고 일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가 부임한 이후 늘어난 주택은행 수신고는 9조2천7백19억원 이상으로
계산되고 있다.

엄청난 수신고 증가세에 자신도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그 결과 고객개발부장 부임당시 은행권 총수신규모 5위였던 주택은행은
현재 3위로 도약했다.

국내은행 역사상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은행순위를 두 계단 위로 끌어올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정 부장은 국가적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택은행과 KBS 등이 공동으로
전개한 "나라사랑 금모으기 캠페인"의 주역을 맡기도 했다.

전 국민적 관심속에 성황리에 개최된 이 행사에서 2백여만명으로부터
총 12만6천여kg의 금이 수집됐다.

이를 수출해 받은 돈은 12억8천여만달러로 우리나라가 외채협상 및
해외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 훈장 수상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다.

정 부장은 또 "파워알찬 상호부금" "파워특별 우대정기예금" 등 국민들이
저절로 저축하고 싶을만한 상품들을 만들어내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

총 9가지의 신 상품을 개발.판매해 국민저축 증대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