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BW(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과 유상증자등 직접금융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 무차입경영에 돌입한다.

27일 제일기획은 올해안에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고 내년부터 대출을
전혀 받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지난21일 1백50억원 규모 BW발행에 성공해 은행으로부터 빌린
고금리차입금 92억원을 최근 전액 상환했다.

또 올연말부터 내년초까지 1백% 유상증자를 실시해 3백억원을 조달,
보험사 차입금 1백70억원도 모두 갚기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을 우선 주당 3만8천원으로
정했지만 유상증자 할인비율 30%를 감안해 주당 3만원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내년1월말 이후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1백50억원이 자본금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제일기획의 주가는 4만3천1백원으로 신주인수권 행사예정가보다
1만3천원이나 높다.

제일기획은 계획대로 직접조달이 모두 이뤄지면 자기자본은 3백62억원에서
내년2월초 8백12억원으로 높아지며 부채비율은 5백92%에서 내년2월초
2백30%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