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행동이 '중국 혐오 여론 전달' 목적이었다고 밝혔다.14일 연합뉴스는 남대문경찰서가 이날 오후 7시 36분께 중국대사관 문이 열림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한 40대 남성 안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안씨는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안씨는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나타났고, 중국대사관 테러를 예고한 뒤 행동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안씨는 체포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대사관 난입 목적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밤 10시 10분께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정부가)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달아 보라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면서 "(대사관을) 지키는 경찰도 다 한국인이니 다치는 걸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대사관) 테러하러 온 것은 맞다'고 하니 비웃고, (대사관) 문이 열리길래 들어가려고 한 것"이라며 "여기서 포인트는 민간인이 휘말리는 걸 막으려고 (대사관) 영업이 끝난 시기를 골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도 다치는 걸 원치 않았으며 (대사관으로) 들어가려는 액션만 취해서 경찰이 대응하게 했다. 메시지는 중국 정부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안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안씨는 앞서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 안건 심의를 앞두고 인권위 건물에 난입해 엘리베이터 이용을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3명의 사상자를 내고 8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공사장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발생했다.건물 내부에서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사망했고, 중·경상자는 27명으로 파악됐다. 옥상으로 피신했던 15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됐으며, 공사장 주변 작업자 100여명을 자력으로 대피했다.부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20분 만인 오전 1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정오께 대응 2단계로 상향해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집중했다.그 결과, 오후 1시 34분께 초진이 완료됐고, 불은 이날 오후 6시 53분께 완전히 꺼졌다.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와 소방관 352명이 투입됐다.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화재 신고를 받고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매뉴얼대로 구조 작업에 돌입했지만, 불은 1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옆 동까지 옮겨붙었다.때문에 이번 화재에 피해가 커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소방 당국과 시공사 '삼정' 측에 따르면 작업자들은 B동과 C동을 연결하는 로비에서 인테리어 도장 작업을 하고 있었고, 현장 곳곳엔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단열재를 비롯한 각종 인테리어 자재가 쌓여 있었다.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건물이 모두 타 탈출구가 막혀 있었는지 등을 알 수 없지만, 작업자들이 대피하던 과정에서 방향 감각을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내부 조명이 없어 길을 찾기 어려웠다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조명이 있었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지만, 당시
"내 돈 내고 타는 거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촌캉스(촌과 바캉스의 합성어)'가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지방 택시 기사들의 '불친절'로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일부 지자체는 택시 회사를 상대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행정 처분 등 강한 처벌을 할 계획'이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지난 7일 23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박재한·38)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 관광은 대체 뭐가 문제일까? [경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빠니보틀은 충주시를 홍보하고 있는 '충주맨' 김선태 충북 충주시 홍보 담당 주무관, 우간다에서 온 안토니와 함께 경주 여행을 떠났다.경주역에 도착한 이들은 숙소가 있는 황리단길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에 탑승했다가 클랙슨을 여러 번 울리며 난폭 운전한 택시 기사에 당혹감을 느꼈다. 빠니보틀은 "택시 기사로부터 혼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내리자마자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거칠고 퉁명스러울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우린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화가 났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선태 주무관도 "너무 공격적이지"라며 이에 호응했다. "단거리라고 한숨 푹푹"…"5000원 거리면 욕 듣는 게 일반적이냐"여행객들이 꼽은 푸대접 이유 중 하나는 택시 기사들의 '단거리 손님 기피'와 연관이 있다. 손님을 태우기까지 오래 기다린 기사들이 단거리 손님이 탑승할 경우 불친절하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