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되는 방사선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주는 컴퓨터
시스템이 국산화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참텍(대표 문승섭)이 최근 영광원전 1,2호기용으로
1세트를 납품한 이 시스템은 방사선 누출감시계통의 핵심기술이다.

2년간에 걸쳐 영광 제1발전소 계측제어부와 공동개발한 이 시스템은 서버
4대와 PC 10대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모델명이 ViewRad인 이 시스템은 컴퓨터2000년 문제를 해결, 이 문제가
내재된 기존 외국 시스템의 교체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방사선 누출량을 측정하는 40여대의 현장감시기에 연결해
쓴다.

실시간으로 방사선 누출량을 점검하는 이 시스템은 경보 내역과 사용자
조작내역까지 분석할수 있다.

방사선 누출량의 분, 시간, 일평균치를 막대그래프등으로 표시,
일목요연하게 관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RDBMS(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를 사용, 데이터의 보관 검색 가공
등이 쉽다.

현장감시기를 최대 2백56개까지 연결할수 있는등 확장성도 뛰어나고
인터넷이용도 가능하다.

참텍은 이 시스템이 원전내뿐아니라 인근지역의 방사선 감시와 다른 환경
오염물질 감시에도 활용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프랑스등에서 전량 수입돼온 이 시스템의 국산화로
연간 3백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가격은 1백50만달러에 이르는 수입제품의 절반인 70만달러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텍은 유닉스를 운영체계(OS)로 한 이 시스템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윈도95와 윈도98용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 2억원을 지원
받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062)952-1250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