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공 출신의 한 농부가 최근 초절약형 비닐하우스 열풍기를
개발했다.

2천5백평의 감귤원을 운영하고 있는 오창선씨(39.남제주군 남원읍 신예리
831)는 지난 13년동안 3억여원을 들여 독자적으로 열효율이 높은 열풍기
개발에 몰두한 결과 최근 버너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오씨가 개발한 열풍기 버너는 기존 버너의 연료압축식과는 달리 연료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대신 압축된 공기로 연료를 분사시키는 압축공기분사
방식으로 LP가스로 예열시키는 과정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특허를 출원한 이 열풍기 버너는 가스 뿐만 아니라 등유 경유 벙커유등은
물론 엔진오일 폐유까지 어떤 연료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