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보가 노출될 염려가 없고 본인이 확인돼 인터넷상에서 안전하게
물품을 사고팔 수 있는 전자상거래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한국통신 쌍용정보통신 삼성물산 한솔텔레콤 LG소프트등 5개사는 "세계
보안표준(SET)"을 바탕으로 한 사이버쇼핑몰을 개설, 오는 11월3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는 별도의 패스워드를 사용, 구매자가
정당한 고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거래내용을 암호화함로써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보안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거래상대방을 볼수 없는 전자상거래의 허점을 보완,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거래방식은 이들 업체가 개설한 사이버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BC 국민 삼성 LG 등 4개사의 마스타카드만 사용할수
있다.

이들 4개 카드회사와 쌍용정보통신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 다우기술 등은
공동으로 대금결제 전문회사인 "한국사이버지급(KCP)"을 설립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 사업에 참여하는 쇼핑몰 및 카드회사 등
11개사에 신청, 신용카드를 등록한뒤 비밀키가 포함된 "전자지갑"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면 된다.

신용카드 만기가 내년 6월이전이거나 불량거래자는 이용할수 없다.

시범서비스 기간중에는 2천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쇼핑몰은 쌍용정보통신(www.s-mart.co.kr)
한국통신(www.Mall21C.co.kr) 한솔텔레콤(shopping.HanQ.net)
삼성물산(www.sism.co.kr) LG소프트(hishop.lgsoft.com/hishop) 등 5개다.

SET방식 전자상거래는 내년 4월 상용서비스될 예정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