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은 고밀도파장다중분할(DWDM)초고속 전송시스템에 쓰이는
집적소자 및 모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DWDM 초고속 전송시스템은 광신호를 일정한 파장 간격으로 쪼개서 동시에
전송시킴으로써 기존 광섬유에 대용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부품들이 DWDM시스템의 핵심소자인
광흡수변조기와 반도체레이저를 일체화한 것으로 높은 광출력을 낼수 있으며
크기가 작고 가격이 싸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사만이 생산하고 있으며 개당
5천달러 상당의 첨단부품이다.

기술원은 채널간 0.8nm(나노미터,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의 파장간격을
유지하는 파장선택기술과 선택된 파장의 유지기술에 대해 ITU-T표준을
만족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발에는 고려대 정지채 교수가 회로 최적화 설계에 참여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