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 공모 경쟁률이 2.3대 1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우리사주 청약에 보통주 2백만주(1백90억원)을 배정한 결과
5천9백여명의 임직원이 4백62만주(4백39억원)를 청약해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우리사주가 7년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유예규정이
있는데도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한 임원은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기아 인수 후 사업전망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를 공모한 것은 지난 89년 우선주
청약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