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음악인들이 평양에서 작곡가 고윤이상을 기념하기 위한 합동음악회를
연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사무총장 최학래)은 28일 "남측 음악인들이 평양을
방문해 11월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의 모란봉극장과 윤이상음악당에서 북한
음악인들과 함께 제1회 윤이상통일음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이날 윤이상통일음악회 개최를 위한 방북신청을 통일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는 단장인 최학래 사무총장과 취재기자 1명, 그리고 음악인
11명 등 13명이 참가한다.

음악인으로는 노동은(윤이상통일음악추진위원회 남측위원장) 목원대 교수,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장,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덕수를 포함한
4명의 한울림예술단원이 참가한다.

안숙선 국립창극단장, 윤인숙(소프라노), 김현미(바이올린), 안동혁
(콘트라베이스) 등도 포함됐다.

북한측에선 북한국립교향악단과 윤이상관현악단 등이 한무대에 선다.

남한측 음악인들은 30일 출국, 중국 북경을 거쳐 31일 평양으로 들어가며
11월7일 귀국할 예정이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