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옥자 <서울대 교수>..'역사에서 희망읽기'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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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문화의 정수를 잘 잔직하고 있는 우리의 역사와 서구화된 현사회를
비교해보는게 역사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서 요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는
아니더라도, 희망을 찾아내고 싶었습니다.
최근 "역사에서 희망읽기"(문이당)란 책을 펴낸 정옥자교수(56.서울대.
한국사)는 1세기에 걸쳐 형성된 우리 역사에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선조들의
유산을 오늘의 언어로 명료하게 풀어내는 것이 역사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정교수가 설정한 연구주제는 조선시대를 5백년간이나 이끈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
"조선시대는 기본적으로 관료제사회였습니다.
관료제사회는 청백리정신으로 무장돼 있었지요.
성리학으로 무장한 청백리들은 정치에서 청렴과 절제라는 미덕을 행동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청백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명분을 중시하는 선비사상이었다는 것이
그의 견해.
"명분은 선비에게서 법보다 더무서운 것이었습니다.
명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그 사회에서 매장당할만큼 사회적인 제재는
심했습니다.
특히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고 법률적 규제보다는
교화나 덕치를 통한 왕도정치를 추구했습니다"
이에 비해 현대는 불과 3백년전 우리 선조들이 만든 사회일까 싶을 정도로
낯설고 이해할 수 없게 됐다고 정교수는 꼬집었다.
그는 결국 선비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게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
비교해보는게 역사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서 요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는
아니더라도, 희망을 찾아내고 싶었습니다.
최근 "역사에서 희망읽기"(문이당)란 책을 펴낸 정옥자교수(56.서울대.
한국사)는 1세기에 걸쳐 형성된 우리 역사에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선조들의
유산을 오늘의 언어로 명료하게 풀어내는 것이 역사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정교수가 설정한 연구주제는 조선시대를 5백년간이나 이끈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
"조선시대는 기본적으로 관료제사회였습니다.
관료제사회는 청백리정신으로 무장돼 있었지요.
성리학으로 무장한 청백리들은 정치에서 청렴과 절제라는 미덕을 행동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청백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명분을 중시하는 선비사상이었다는 것이
그의 견해.
"명분은 선비에게서 법보다 더무서운 것이었습니다.
명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그 사회에서 매장당할만큼 사회적인 제재는
심했습니다.
특히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고 법률적 규제보다는
교화나 덕치를 통한 왕도정치를 추구했습니다"
이에 비해 현대는 불과 3백년전 우리 선조들이 만든 사회일까 싶을 정도로
낯설고 이해할 수 없게 됐다고 정교수는 꼬집었다.
그는 결국 선비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게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