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출판사의 "나는 일본문화가 재미있다"(김지룡 저)가 일본에 수출된다.

명진은 일본 마사다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계약을 맺고 12월중 현지
출판하기로 확정했다.

계약조건은 초판 7천부 발행에 선불 2천달러.

저작권료는 3천부 판매까지 6%, 6천부까지는 8%, 1만부까지는 10%, 그 이상
팔리면 다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이 책은 일본 대중문화의 현주소와 전망을 소개하고 한.일 문화교류의
실질적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

마사다 출판사측은 자신들도 미처 정리하지 못한 일본의 "오타쿠"(소수
정예 마니아)문제를 일본문화의 핵심으로 짚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판에는 한국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이 첨가된다.

명진출판사는 김지룡씨의 후속작 "제멋대로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도
마사다 출판사에서 동시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은 한국의 신세대 문화를 분석하면서 그들이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북돋워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