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까지 경기도 이천.가평 지역에 저밀도 전원형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파주.포천 일대는 통일에 대비한 북방교류거점으로 개발된다.

또 경인지역은 국제교류 중심지,안산.아산만축은 산업지대로 각각 육성
된다.

건설교통부는 28일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제2차 수도권 정비계획안"이 확정돼 지역별 세부개발안을
국토개발연구원에서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84년부터 96년까지 추진된 1차 계획에 뒤이은 것으로
서울중심의 단핵구조인 수도권을 4개축의 다핵구조로 개편, 서울의 기능을
수도권 외곽에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별로는 이천.가평축의 경우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자족적 전원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실버촌 휴양촌 주말농원 등을 확대하는 한편 무공해
첨단 공업.연구단지를 조성,자족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특히 한강을 끼고 있는 입지여건을 고려,강변과 댐이 연계된 종합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고 농업특화단지 도예산업등을 관광자원화하는 등 다양한
관광루트를 광역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파주.포천축은 남북교류와 경제협력 거점으로 이용하기 위해 도시기반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중소공단 출판문화 관광등 특화된 전문단지를 유치키로
했다.

또 남북한 접경지역에 자연생태공원을 조성, 전쟁유적지 등과 연계한
광역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인지역은 서울~인천~영종도축을 중심으로 국제금융 첨단정보
유통 관광 등 복합기능을 수용하는 국제업무도시로 육성되며 안산.아산만축
은 서해안 시대를 맞아 수도권내 신산업벨트로 정비된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