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9일 포항제철 및 한국담배인삼공사 주식 1조5천억원어치를
현물출자방식으로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 은행의 자본금은 국내예금 은행중 최대규모인 1조8천2백47억원
으로 늘어났다.

이번 출자규모는 포철이 2천9백85억원(지분율 6%) 담배인삼공사
1조2천15억원(35.4%) 등이다.

이에앞서 지난14일 정부는 기업은행에 대해 2천억원의 현금 출자를
끝마쳤다.

기업은행은 이번 출자로 정부지분이 98%로 높아졌고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도 8%를 웃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금지원 여력이 확대돼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