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 퇴출과 금리하락에 따라 회사채 부도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29일 증권예탁원은 지난 9월 회사채 부도율이 7.8%로 지난 8월의
15.6%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IMF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부도종목수도 3백36개에 그쳐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다.

9월들어 회사채 부도율이 크게 감소한 원인은 회사채를 많이 발행한
대기업의 부도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부실기업퇴출 워크아웃 등
으로 한계기업 정리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시중실세금리가 급락,금융비용이 크게 절감된 것도 부도율을 낮
추는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보증기관이 부도기업을 대신해 지급한 원리
금은 모두 2조3천여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은행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권(5천5백억원) 보증
보험(5천3백억원) 종금(2천5백억원)의 순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