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의 통합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29일 기획예산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국회에 올랐던 양 기관의 통합문제는
중앙부처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 이후로 미뤄졌다.

이는 부처별 경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이 불가피함에
따라 두 기관의 통합문제를 내년에 한데 묶어 처리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직제상으로는 재경부 소관이나 실질적인 예산편성 업무지침은
기획예산위로부터 받는 예산청의 어정쩡한 입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예산청은 30일부터 과천살림을 청산하고 서울 서초구 옛 조달청
건물로 이사, 기획예산위와 동거체제에 들어간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