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실직자나 미취업자들은 11월초에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타를 찾을 필요가 있다.

정부의 공식 해외취업알선기관인 이 곳에서는 미국에 파견할 전산인력
3백명 등 모두 4백여명의 해외취업인력을 모집한다.

해외취업센타에서의 해외취업 등록 알선 등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 모집중인 업체 =먼저 미국에서 전산 프로그래머 3백여명을 모집한다.

미국의 헤드헌터업체인 MTI사가 선발을 주관하며 합격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MTI 고객사에서 일하게 된다.

자격은 영어능통자이며 관련분야 경력 3년이상인 자.

공단측은 10월말부터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콩에 있는 교포 건설회사는 싱가폴에서 일할 지하철 건설인력 80명을
선발하겠다고 신청했다.

현장경험이 5~6년 되는 사람이 우선 채용된다.

역시 11월초부터 모집에 들어간다.

대우는 경력에 따라 1백50만원~2백50만원 정도.

싱가포르의 우일개발유한공사는 한식요리사 10명을 뽑는다.

한식조리사자격증을 가진 사람 또는 한식 요리경력이 있는 사람은 지원할수
있다.

월급은 1백20만원 수준이다.

모집기간은 11월10일까지다.

산업기계부품을 생산하는 캐나다의 K&C Immigration Consultant Co는
기능사 2급자격증을 소지한 관련분야 기술자 3명을 모집한다.

연봉은 4만 캐나다달러(약 3천5백만원)이상.

11월6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

이밖에 과테말라에서 염색기술자를, 미국에서 화장품 제조기술자를, 그리고
중국에서 영업관리분야의 대졸자를 각각 1명씩 모집중이다.

한편 일본과 영국 호주 등지에서도 전산인력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아직
모집시기나 규모 조건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 지원방법 =현재 해외취업센타는 구직등록자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해외
취업인력 풀(pool)제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공단의 알선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미리 구직등록을 해야 한다.

현재 해외취업센타는 산업인력공단 본부(서울)와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개 지역에 설치돼 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20세이상의 구직자는 누구든지 구직등록을 할수 있고
해외취업과 관련한 상담을 받을수 있다.

구직등록 방법은 본인이 직접 해외취업센타를 방문해 준비된 구직표(영문
한글 두가지)를 작성하거나 인터넷(www.molab.go.kr)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등록한 사람은 등록후 1주일 이내에 본인이 직접
해외취업센터를 방문해 등록사항의 사실여부를 확인받아야만 구직등록이
유효하다.

등록시에는 신분증과 사진 1장을 준비해야 한다.

등록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등록이 유효하나 <>이 기간에 취업을 알선받아
합격한 자 <>3회까지 알선받은 사람 <>2회이상 연속 응시통보가 반송된 자는
등록효력이 상실된다.

<> 알선방법 =공단은 해외구인업체 등이 요청한 구직인원이 적을 경우
해외취업풀에 입력된 대상자중 구직등록접수순에 따라 구인요청인원의
5배수내에서 적격자를 선발, 구인업체에 알선을 하게 된다.

반면에 해외구인업체 등이 요청한 구인인원이 많거나 고용조건 등이 특이해
인력풀에 등록된 사람 가운데 적합한 자격자를 선발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공단은 해외취업이 확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출국전에 해당국의 문화 및
생활관련 사항 등에 대해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어학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