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이엔이(대표 김양수)는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오물정화 기술을
인정받았다.

미국 극동공병단이 연습용 포탄과 기름탱크로 오염된 1천입방m를
정화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관련공사를 45곳에서 실시, 좋은 평가를 얻어낸
것이다.

지금까지 청우이엔이의 주력업종은 오폐수를 정화해주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이번에 토양정화 분야에서도 기술을 인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청우는 최근들어 한외여과막장치를 통한 하루 2백50t급
오수처리장치를 강원 홍천군 위생영업소에 건설했으며 조달청을 통해
중랑천 하수처리장에 거품제거기도 설치했다.

수도권매립지조합을 통해선 황산 메탄올 가성소다 황산제일철등을
저장하는 탱크 2백t급 8대를 제작, 고급하기도 했다.

요즘 오수처리분야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문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이 회사엔 주문이 밀리고 있다.

김양수 사장은 "오폐수처리를 위한 장치제작주문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한외여과장치등을 통해 물을 깨끗이 하는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청우가 기술을 향상시키는덴 해외 관련기업과 기술협력 관계를 맺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의 SPE, 독일의 보르멧, 미국의 폴파머등 10개
해외기업과 기술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지난달엔 서울대와 산학협동으로 고성능 역삼투압 정화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가기도 했다.

청우가 지금까지 개발해낸 장치중 가장 돋보이는 건 고도정수처리장치
이다.

이는 각종 빌딩이나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를 이 장치에 통과시키면
맑은 물이 돼나오는 설비.

이는 자외선처리장치 오존공급장치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같이 유기화학방식으로 오폐수를 처리하는 것은 폐수속에 찌꺼기나
모래가 많이 섞여있는 경우는 처리하기가 곤란했다.

그래서 새로 개발된 것이 스크류방식의 찌꺼기제거장치.

이 기계는 도시하수처리장등에 설치, 무주축 특수강 스크류로 단시간안에
찌꺼기들을 처리해버린다.

특히 찌꺼기 자동처리시스템인 "슈퍼스테이션"은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공장등에서 나오는 슬러지와 고형물을 자동으로 시간당 1백t까지 압축
탈수시켜준다.

이처럼 끊임없는 연구개발 덕분에 청우는 이제 곧 우리나라 오수처리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02)847-0915.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