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감자를 단행키로 결정하고 내달16일 감자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
을 개최한다.

SK증권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현재 5천7백38억원인 납입자본금을 절반으
로 줄이는 50% 감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감자기준일은 12월18일이며 우선주에도 동일한 비율로 감자가 실시된다.

감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구분없이 적용된다.

SK증권은 이미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부실증권회사로 재무구조개선을 위
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유상증자를 약속했으며 이 자구계획실행을 위한 준비
단계로 감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 이사회는 또 감자 이후에도 주가 수준의 갑작스런 변동을 막기위
해 액면을 현재의 5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줄이는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변
경안도 결의했다.

현재의 SK증권 주가수준이 3천원선이기 때문에 감자후 이론주가는 6천원
선이 되고 이를 다시 액면분할하면 원래대로 3천원선의 주가가 된다는 설
명이다.

SK증권은 이같은 안건이 임시주총에서 승인을 받으면 증자를 실시할 계획
이다.

금감위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상으로는 연내에 2천억원규모의 유상증자
를 해야된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