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에 이어 직원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충북 강원은행 대구은행에 이어 전북 부산 경남은행
등 대다수 지방은행이 직원수를 작년말의 70~80%수준으로 맞춘다는 목표아래
명예퇴직을 실시했거나 추진중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19일까지 6백38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 작년말에 비해
25.5%를 줄였다.

전북은행도 16개점포를 폐쇄한다는 방침아래 31일까지 2백명선을 목표로 명
예퇴직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 은행은 상반기 퇴직자를 포함할 경우 직원수가 작년말에 비해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부산 경남은행도 합병여부와 관계없이 20~30%선
의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점포감축과 연계해 명예퇴직을 추진할 계획이
다.

조건부승인을 받은 제주은행도 인원감축을 추진중이다.

이들 지방은행의 명예퇴직조건은 3급이상 10개월치, 4개월이하 12개월치 월
급을 각각 더 주는 것으로 7개조건부승인은행및 제일 서울은행과 거의 같다.

지방은행들은 이와함께 내년부터 상위직급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는 방안
을 검토중이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