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대 그룹이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그룹 전체로 2백%로 맞추되 업
종별 특성을 고려, 계열사별로는 차등을 두기로 최종입장을 정리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기업의 업종별 특성을 인정해 30대 그룹의 모든 계열사들
이 부채비율을 2백%로 맞출 필요는 없고 그룹 전체 평균으로만 2백%를 맞추
면 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업종의 성격상 부채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건설과 도.소매업(
종합상사 포함) 등은 부채비율이 2백% 이상이 되더라도 다른 계열사의 부채
비율을 낮춰 그룹 평균 2백%만 맞추면 된다.

또 30대 그룹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기업은 내년말 부채비율 2백%
준수 대상에서 제외, 이 일정과는 별도로 워크아웃 일정대로 구조조정을 추
진키로 했다.

정부관계자는 "부채비율 산정시 계열사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기로 했다"
며 "그룹 전체 부채비율 2백% 이내에서 그룹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
진하도록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