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유럽의 유레일패스나 일본의 JR패스같이 열차 자유이용권이
생긴다.

정종환 철도청장은 30일 "새마을호 자유이용권 "코레일패스"제도를 오는
12월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를위해 새마을호 열차에 코레일패스 전용객차 1량을 달아
코레일패스를 가진 승객이 타는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 앉도록 할 계획이고
덧붙였다.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코레일패스 소지자는 경우에 따라 새마을호에
입석으로 바꿔탈 수도 있다고 철도청은 설명했다.

철도청은 자유이용권을을 기존의 지정석보다 10~15% 싸게 팔 예정이다.

자유이용권은 5일권, 1개월권, 3개월권 등의 단위로 팔릴 예정이며 여행자나
통근자가 주요 소비층이 될 것으로 철도청은 보고 있다.

유럽 일본 등 관광선진국에는 오래전부터 자유이용권 제도가 도입됐으며
배낭여행자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

철도청관계자는 "통일이후 지리산 설악산 금강산 등 남북한을 관통하는
관광철도망이 구축되면 자유이용권제도는 국내 관광산업에는 필수적"이라며
"대상 열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