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무방향성 전기강판 설비를 증설,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발표했다.

총 1천4백62억원을 들여 기존 포항공장에 전기강판 설비를 증설함에
따라 포철의 이 제품 생산능력은 종전의 연간 23만1천t에서 36만6천t
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방향성 전기강판(연간 생산능력 3만5천t)을 포함
하면 포철의 총 전기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40만t을 넘게 됐다고 포철
측은 설명했다.

전기강판은 자성을 띠고 있는 철판으로 자기 방향의 일정성 여부에
따라 변압기,자기 증폭기 등에 주로 쓰이는 방향성 전기강판과 모터,
트랜스 등 회전체의 철심에 주로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나뉜다.

최근들어 무방향성 전기 강판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 수요 산업의
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포철측은 기대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