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31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밤 "정주영 명예회장이 31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군사위원장을
면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정 명예회장 일행 가운데 일부가 평양시
강동군에 위치한 단군릉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정 명예회장이 이날 김 총서기를 만났으면 이 시간대에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

정 명예회장 일행은 이날 오전 우리 정부에 귀환일정 연장을 통보해 왔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