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초 30대그룹의 출자제한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출자총액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금년 4월
15일 기준으로 국내 30대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은 17조6천7백억원으로 지난
해 4월1일의 16조8천7백억원에 비해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자산액은 59조2천억원으로 작년 4월의 61조3천억원에 비해 3.4%
가 줄었다.

이에 따라 출자비율(순자산에서 출자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9.8%를 기
록했다.

이는 작년의 27.5%에 비해 2.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5대그룹별 출자비율을 보면 현대가 28.4%(지난해는 27.7%), 삼성 21.6%
(21.3),대우 27.4%(28.6%),LG 35.9(24.9%),SK 30.3(25.2%) 등으로 LG와 SK
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6대 이하 그룹 중에선 한진이 29%(21.3%),쌍용 16.5%(28.1%),한화 60
.3%(49.6%),금호 96%(57.4%),동아 21.8%(24.6%) 등을 기록,금호와 한화그룹
의 출자비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