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80년대 경제예측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던 헨리 카프먼과
증권분석 대가로 알려져 있는 찰스 리베르만이 공동으로 운영해 오던
헤지펀드도 거액의 투자손실을 떠안고 청산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투자전문 자매지인 베어런지에 따르면 카프먼과 리베르만
이 운영해 오던 스트레티직파트너즈사는 이 회사가 운영하던 글로벌매크로
펀드가 보유자산을 거의 날릴 정도의 투자손실을 보게 되자 아예 회사를
청산키로 했다.

헨리 카프먼은 지난 80년대 인플레와 금리동향을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었으나 이번에는 개도국 금리와 미국 금리예측이 빗나가면서 헤지펀드를
창설한지 불과 1년만에 희생자 대열에 합류했다.

베어런지는 그러나 아시아 등 개도국 시장에서 쇼트세일 전략을 구사했던
일부 헤지펀드들중에는 1백%가 넘는 이익을 올린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