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업비를 부담해 시행하는 첫 광역전철
사업이 연내에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1일 청량리~덕소구간(중앙선 18km)과 의정부~동두천구간
(경원선 22.3km)에 대한 복선전철화사업을 12월초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량리~덕소구간은 4천1백5억원을 투입, 오는 2003년 완공될 예정이며
의정부~동두천구간은 4천6백18억원을 들여 200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경우 두 구간의 열차운행은 매일 각 56회로 대폭 늘어나게 돼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올해 예산은 5백76억원으로 건설교통부는 용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4백81억원을, 서울시와 경기도는 나머지 95억원을 통과노선
길이에 비례해 각각 부담하게 된다.

건교부는 용산~문산, 수원~인천, 수원~분당 등 나머지 3개 노선의 광역전철
사업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