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김정일 '남북협력 새장'] (일문일답) 정몽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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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회장은 31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금강산관광뿐 아니라 석유개발 경제협력 체육교류 등이 주의제로
올랐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필요하다면 수시로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전 김정일을 만나기로 했는지, 가서 결정됐는지.
"지난 6월 방북때 9월에 만나기로 했었다.
면담 약속이 좀 늦었지만 이번에 실현됐다"
-김정일이 금강산 관광만 추인한 셈아닌가.
"관광만 얘기한 것이 아니라 경제특구에 대한 얘기 등도 했다.
김 국방위원장이 김용순 아태위원장에게 "경제특구를 잘 협력해서 진행
시키세요"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과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관광에만 국한되나.
"다른 사업분야도 마찬가지다.
현대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관심있는 기업들이 참가하게
될 것이다"
-금강산 사업 장기간 독점이란 무슨 뜻인가.
"2005년 3월까지 6년간 단독으로 사업을 벌이고 이후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키로 했다"
-금강산 개발 대가로 9억6백만달러를 지불한다고 했는데.
"지난 6월 1인당 입산료 3백달러에 합의했고 이를 계약하기 위해 실무진이
방북했을 때 북측이 일정액 지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우리로서는 1년에 평균 50만명이 간다고 볼 때 1억5천만달러면 해볼만하다고
판단해 합의했다.
선불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 명예회장이 재방북하나.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없으나 김 국방위원장이 "이제 길을 텄으니 자주
오셔야 되지 않겠냐"고 말해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오겠다고 답했다.
수시방북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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