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차체 용접라인에 설치돼 있는 용접제어기(TC)를 총 2백40대까지
한대의 컴퓨터로 중앙에서 집중.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자동차차체 전기용접기 전문생산업체인 금원사(대표 윤기천)가 선보인
네트워크시스템은 용접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윈넷으로 불린다.

윈넷의 최대장점은 2백40대의 로봇용접제어기에 작업조건을 설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종전의 1백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시킨 것.

또 TC에서 발생하는 이상상태는 즉각 중앙컴퓨터에서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용접결과가 파일형식으로 저장되는 등 보전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윤기천 사장은 "윈넷은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계인 한글윈도우 98에서
운영돼 사용자가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며 곧 특허
출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원사는 윈넷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설치,시운전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안에 윈넷 사용매뉴얼을 영문화, 해외 자동차업체에도
수출 할 계획이며 앞으로 인터넷과 연계, 제조현장의 품질을 원격 관리 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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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