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일산신도시에 아파트가 더 세워진다.

한국토지공사는 2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장기간 분양되지 않고 있는 경기도 분당과 일산 신도시의 상업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더 지을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토공은 현재 전문 연구기관에 "분당.일산 도시설계 변경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겨놓은 상태다.

토공은 올해중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와
공청회 등 지역주민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경기도에 도시설계 변경안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두 신도시의 업무.상업시설 용지 면적은 분당이 49만6천평, 일산이 37만
4천평 등으로 일부만 택지로 전환되더라도 최소한 수천가구 분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은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불편과 공공시설
부족, 교통난 등을 들어 추가적인 주택건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토공의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지는 의문이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